"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운 사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아이가 넘어지거나, 가구에 부딪혀서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많죠. 부모로서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기도 한데요.
아이들 외상이 발생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응급처지 입니다. 외상 종류에 따라 즉시 응급처지를 해주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아이들 외상의 경우 처음에는 괜찮아 보일 수 있는데 추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제대로 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아픈 것을 표현하기도 어려워하고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유심히 관찰하셔야 하고, 그것마저 어렵다면 어린이외상병원 서울연세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단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오늘은 아이들 외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부모님들이 알아두면 좋을 응급처치법과 사고 후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사고 직후 신속한 대처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외상 후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법
아이들이 외상을 입었을 때 부모는 당황하지 않고 바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하면 아이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죠.
1. 넘어졌을 때 – 의식 확인이 먼저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넘어지는 일은 흔하죠. 그런데 아이가 넘어지면서 머리나 목을 다쳤다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때는 아이가 의식을 잃지 않았는지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의식이 있는 경우: 다행히 아이가 의식이 있다면 일단 안정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아이를 너무 급하게 일으키기보다는, 잠시 아이가 스스로 진정할 시간을 주세요. 그다음 다친 부위를 살펴보며 멍이나 붓기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의식이 없는 경우: 만약 아이가 의식을 잃었거나, 머리 쪽으로 충격을 받은 후 구토를 하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아이를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머리나 목을 부드럽게 고정해 주세요.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아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해요.
2. 출혈이 있을 때 – 지혈이 최우선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출혈이 생긴다면, 출혈을 빠르게 멈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흘리는 피를 보면 당황할 수 있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지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깨끗한 천이나 거즈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꼭 눌러주세요. 대개 이렇게 압박을 가하면 출혈이 곧 멈추게 됩니다.
- 상처 부위가 넓거나 깊어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처를 감싸는 천이 충분히 깨끗한지 확인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골절이 의심될 때 – 움직이면 안 돼요
아이들이 놀다가 골절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팔이나 다리를 다쳤을 때 부기가 빠르게 올라오거나 아이가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면 골절을 의심해야 합니다.
- 응급처치법: 우선 아이가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고정해 주세요. 가능한 부목 같은 것을 사용해 다친 부위를 지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움직이지 않게 한 상태로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해요.
- 주의할 점: 무리해서 아이를 움직이거나 다친 부위를 만지려 하다가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최대한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4. 화상을 입었을 때 – 찬물로 바로 식히기
아이들이 뜨거운 물체에 닿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신속하게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화상 부위를 즉시 찬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10~20분 정도 식혀 주세요. 하지만 얼음물은 절대 금물입니다. 얼음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화상을 입은 부위에 연고나 크림을 바로 바르지 마세요. 심각한 화상일 경우에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응급처치 후 부모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아이들이 다친 후 응급처치를 잘 마쳤더라도, 이후에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나 증상은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응급처치 후 부모님들이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사고 후 며칠간은 잘 지켜봐 주세요
응급처치를 끝냈다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외상 후 몇 시간 또는 며칠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해요. 특히 머리를 다친 경우, 뇌진탕이나 내부 출혈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두통, 어지럼증, 구토: 아이가 낙상이나 충격을 받은 후 머리가 아프다고 하거나 어지럽다고 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못하거나 불편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수 있으니, 이런 신체적 변화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해요.
- 멍, 부기, 피부 색 변화: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가 생기거나 멍이 크게 생긴다면, 내부 출혈이나 뼈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특히 손발이나 관절 부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니 주의 깊게 보세요.
아이의 행동 변화, 정신적 외상도 체크하세요
아이들이 다친 후에는 신체적 외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를 겪은 후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는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정신적 외상이 신체적 외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악몽이나 불안: 아이가 사고 이후로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자주 악몽을 꾼다면, 사고가 큰 충격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두려움과 회피 행동: 아이가 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나 활동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어요. 이 경우 억지로 그 상황을 다시 겪게 하기보다는, 천천히 아이가 다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응급처치를 잘 끝냈더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서울연세병원을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머리 부위나 골절이 의심되는 부위는 병원에서 확실한 진단을 받아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 뇌진탕 검사: 머리나 목을 다친 경우, 단순한 타박상일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뇌진탕의 위험이 있다면 병원에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뇌나 신경 손상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골절 여부 확인: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통해 골절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가능성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처 감염 여부: 상처가 있는 경우,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르며, 열감이 있을 경우에는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서 소독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 외상은 예상할 수 없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적절하게 침착하게 잘 처치해주면 아이들은 회복력이 빨라 금방 낫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작은 상처만 나도 걱정되는 아이들, 세심한 관찰과 치료로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도록 서울연세병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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